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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0 ] 총영사관, 몬트레이한인회관 매각에 17만불 환수조건?

전 세계 한인들의 소식을 전하는 월드코리안뉴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박준영 전 총영사)도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에 동의했다. 물론 정부지원금 17만 불을 환수받는 조건이었다"고 보도했다.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 당시 지역 한인 500여 명의 매각 반대 서명, 전 미주 한인회 관계자들의 매각 반대 성명에도 불구하고 한인회(회장 이문)와 집행부는 "회관이 매각되면 현 한인회보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회관을 마련 할 예정"이라며 매각을 강행하여 81만불 헐값에 매각됐다. 한인회는 회관을 1.29 million에 2019년 4월에 부동산 사이트에 리스팅했으나 가격의 조정 없이 갑자기 81만불에 판매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몬트레이 거주 이모씨는 "한인회는 회관매각 후 전직 한인회장의 융자금 16만불과 재외동포재단 17만불을 반환하면 추가자금이 없이 새로운 한인회관의 구입이 불가능한 사실을 알면서도 한인회관의 매각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박준용 당시 총영사는 "한인회관 건은 지역 한인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상부 기관에 의견을 문의하여 그 지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광용 부총영사는 "총영사관은 매각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 매각될 경우 재외동포 재단 지원금을 반환하라는 공문을 몬트레이 한인회에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월드코리안뉴스로 몬트레이 한인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회관이 매각되고 1년 반이 지나서 현실을 인지한 몬트레이 한인들은 "한인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자산이 공중분해된 사실은 정말 안타깝고 힘든 심정이 든다"면서 "총영사관이 한인회관 매각에 반대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겠는가?"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정 부총영사는 "17만불을 반환하라는 재외동포재단의 공식 입장을 몬트레이 한인회에 전달했고, 한인회 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몬트레이 한인회관은 1981년 교민 독지가인 김동평 지교남 지광숙씨가 주택 1채를 한인회에 기증해 한인회관으로 사용해오다가 2015년(이응찬 회장) 65만불을 주고 2층 건물인 새 한인회관을 마련했다. 김복기 이응찬 문순찬 등 역대 회장들이 15만불의 융자금을 지원하고 한인회관 건립 기금마련 운동으로 모은 성금과 기존 건물 매각대금, 그리고 동포재단 지원금 17만불을 모아 구입했다. 건물 구입 후 지붕과 내부공사를 마치고 한인회와 한국학교가 함께 사용해 왔다.

한인회 매각 대금은 현재 누가 보관하는지, 얼마인지, 언제 재외동포 재단으로 반환이 이루어지는지, 앞으로 새로운 한인회관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자금의 감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속적인 확인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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