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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14 ] 클로이 김, 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한다

13일 금메달을 목에 건 클로이 김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두 대표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점수 98.2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중국의 류자위(85.5점)와는 10점 이상 큰 격차가 났다. 만 17살 9개월의 나이로 여자 스노보드 전 부문을 통틀어 최연소 우승 기록도 함께 세웠다.



아버지 김종진씨는 1982년 미국에 이민와 2000년 클로이 김(김선이)을 낳았고 현재 남가주 토랜스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4세때 부터 스키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클로이 김의 재능을 확인한 아버지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딸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아버지는 클로이 김을 매일 차에 태워 스키장으로 출근했다고 한다.



클로이는 6세에 전미 스노보드연합회에서 주최한 내셔널챔피언십 3위를 기록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 후 2015년 겨울 X게임에서 금메달, 2016년 2월 US그랑프리에서 여성 최초로 3바퀴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에서는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미국 청소년들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는 2016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대 30명'에 뽑히기도 했다. 그녀는 도요타 자동차, 아모레 화장품, 버튼 보드, 비자카드 등의 스폰서가 후원하고 있다.

클로이가 금메달을 따낸 후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의 유명 아침 토크쇼 ‘투데이’에서 그녀가 경기중에 먹고 싶다던 츄러스. 샌드위치. 아이스크림을 대접하며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불고기, 떡볶이를 가장 좋아하며 수퍼쥬니어, 소녀시대, 샤이니의 노래를 즐겨듣는 그녀는 미국에 사는 모든 이민자의 아메리칸 드림의 성취자이자 코리안 아메리칸의 위상을 한 층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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