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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16 ] 일교차가 클 때 조심하자 - 감기 바로 알기

감기만큼 흔한 질병은 없다. 건강함을 표현할 때 "감기 한 번 걸려 본적이 없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감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질병이다. 한국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성인이 평균적으로 연간 2~3회 가량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소아의 경우는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더욱 많다. 연간 6~8회 가량 걸리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누구나 흔하다고 여기는 감기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대해서 속속 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못된 민간요법이 가장 많이 난무하는 질병이 바로 감기일 정도로 감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감기 제대로 알아보자.

감기의 발생과 원인

감기는 한의학과 양의학에서 비슷한 관점으로 바라본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감모라고 하며 바람과 추위라는 뜻이 담긴 상한이라고도 한다. 인체의 외부방어기능이 약해져 외부로부터 좋지 않은 기운이 들어오면 감모에 걸린다고 설명한다. 이는 양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바이러스 감염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감기의 발생과 원인이라는 면에서 한의학과 양의학이 거의 동일한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감기는 외부나 타인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체내에 잠입한 후에 12시간에서 72시간이 경과하면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다.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립된 생명체로 세균과 달리 혼자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세포내에서만 기생하여 증식을 할 수 있다. 세균보다 작으며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지만 핵산이라는 유전자가 있는 부위와 단백질껍질로 구성되어 있다.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리노 바이러스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호흡기세포 융합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리노 바이러스 중 종류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가지가 넘는다. 이렇게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는 감기에 자주 걸리게 하고 감기가 다 나았어도 다시 감기에 걸리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리노 바이러스의 경우 예방 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바이러스 감염은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더욱 더 빈번하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계절과 기후. 지금도 '춥게 입고 다니면 감기 걸린다'라는 이야기가 통용이 된다. 몸에 한기가 들면 감기가 걸린다는 인식은 한의학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인식은 반드시 맞다고 할 수 없다.

주로 겨울철에 감기에 많이 걸리는 것은 겨울철에 주로 실내에서 생활함으로서 감기에 이미 걸린 사람과 접촉의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계절마다 다른 습도의 변화가 원인일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독감의 경우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유행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감기 바이러스는 사람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아원이나 학교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감염되기 쉽다. 같은 집안에서도 쉽게 감염이 된다. 5세 미만의 소아 시절에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흡연을 하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욱 더 높아진다고 한다.

감기의 증상과 합병증

감기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은 발열과 목의 통증. 인후통이라고 불리는 목의 통증이 심해지면 보통 목감기라고 불린다. 심하면 급성 후두염으로 발전될 수 있는데 감기보다는 독감의 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열이 나도 목이 아프며 음식물을 삼킬 수 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아의 경우 급성 후두염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인후통과 발열이 시작된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콧물과 코막힘, 기침 등이 발생한다. 기침은 만성기침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3주 이상 기침이 계속 될 경우에는 만성 기침인지 의심해 봐야 하며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해 폐의 이상을 확인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가 반복되면 천식과 후비루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천식은 만성 염증성 기도 질환으로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나 호흡곤란, 기침 등을 특징으로 하며 흡입성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이다. 후비루증후군은 만성 기침의 원인 중 하나로 목이 간질하며 기침을 하는 인후자극증상,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누우면 더욱 더 기침이심해지기도 한다.

콧물이 심해지면 인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두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고열과 두통, 복통,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 인두염이 심해지면 중이염이나 후두염, 폐렴, 기관지염이 올 수 있고 전신합병증으로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기침이 심해지면 급성기관지염으로 연결되었는지도 의심해봐야 한다. 수 주간 기침이 지속되고 감기가 낫고 나아도 기침과 가래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기관지염일 수 있다. 기관지염에 걸렸을 경우는 앞가슴에 통증과 작열감이 나타난다. 독감 또한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반복되는 기관지염은 기관지의 손상과 천식 발생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렴은 가장 대표적인 감기의 합병증 중 하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가래, 가침, 호흡곤란 등 폐의 정상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증세를 동반한다. 감기가 길어지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구역,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폐렴은 주로 항생제를 이용하여 치료를 한다. 그러나 중증의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쓰더라도 계속 병이 진행되어 사망하기도 한다. 합병증이 없거나 내성균에 의한 폐렴이 아니라면 보통 2주간 치료한다.

감기의 치료

감기는 대부분 자연치유가 된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치료를 하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받아 조제해서 복용하기도 한다.

약의 복용을 삼가야 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2세 미만의 영, 유아는 의사의 진 후 처방을 받고 복용할 경우 보호자의 철저한 감시가 요구되며 장기적으로복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감기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할 경우 자신의 병력도 정확히 알려야 하는데 과거에 감기약을 먹고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은 즉시 알려야 한다.

천식, 녹내장, 당뇨병, 고혈압, 심장 관련 질환, 배뇨 곤란, 임신여부 등도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기침은 기침 억제제로서 어느 정도 진정 시킬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기침 억제제는 안전하다. 그러나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억제제도 있기 때문에 소아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콧물과 코막힘에는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쓰는데 알러지약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약이다.

매우 효과적이지만 심한 졸음을 불러올 수 있어 운전을 해야 한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발열이 있을 경우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를 먹는 것이 좋은데 열을 내려주고 두통을 경감시켜 준다. 일부는 기침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보통 아스피린을 많이 먹는데 과민한 환자의 경우 천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환자들은 항생제를 먹는 경우도 많은데 기간을 단축하거나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목적으로 항생제의 복용을 권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급성인후염이나 급성 류마티스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 한다. 한약재로도 감기를 치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쌍화탕이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의 예방

감기의 예방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식생활부터 생활습관, 예방접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감기를 피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며 밀폐된 공간은 특히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좋은 곳이다. 극장이나 쇼핑몰 등을 피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어 손에 묻어 있을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비비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가리지 말고 머리를 아래로 숙여서 바닥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데 좋다.

어린이의 경이 성인에 비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모여있는 유치원 등에서 감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인원이 너무 많거나 위생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유치원은 피한다.

감기와 운동

감기 예방법을 보면 항상 적혀 있는 구절이 있다. '적절한 운동은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이라는 애매모호한 단어가 사람을 고민하게 한다. 대체 어떤 운동이 감기 예방에 좋은 것일까?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운동이 우리 몸에 하는 작용을 알아야 한다.

운동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데 우리 몸의 활발한 신진대사는 면역력 증진으로 이어진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잔병치레가 없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이다. 특히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와 달리기가 있다. 걷기는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인간이 하는 운동 중 가장 완벽한 운동이라고 불린다. 걷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관절, 뼈, 근육, 신경 등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이 중 한 부분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걷기가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감기 예방뿐 아니라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운동이다. 평지를 걷는 것도 좋지만 경사진 도로를 걷는 것은 더욱 좋다. 그래서 사람들은 등산을 추천 한다. 보온성이 좋은 등산복을 입고 간다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등산은 이상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걷기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의 경우는 천천히 걷다가 운동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 좋다. 운동시간은 자신의 목표 심박수에 도달한 상태에서 30~60분 정도 지속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초보자는 주당 3회 정도가 적당하다. 체력이 향상되면 그 횟수를 늘려가도 좋다.

달리기는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보지만 더욱 빠른시간 내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별한 기술이나 고도의 스피드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장소나 기후에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취미로 삼아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강도는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걷기를 먼저 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무게가 발에 실리는데 반해 달리기는 무려 3배에 달하므로 초보자가 달리기에 어설프게 나섰다가는 부상을 당하기 쉽다.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느낌으로 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한 강도에서 서서히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와 식생활

감기 예방과 감기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식생활은 비슷하다. 가장 큰 대 원칙은 비타민이 충분한 음식을 먹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감기는 대부분 1주일 정도면 가라 앉지만 심하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양섭취는 감기로부터 일찍 완쾌할 수 있는 필수요소다.

비타민 A의 충분한 섭취는 목, 코 등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하여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감기 예방하면 바로 생각나는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E의 충분한 섭취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추위에 대한 저항 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기대된다.

비타민 A가 많이 들어간 식품: 간, 장어, 버터, 치즈,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 건시, 고구마
비타민 C가 많은 들어간 식품: 풋마늘, 마늘쫑, 시금치, 귤, 대추, 딸기, 레몬, 냉이, 무청, 오렌지, 레몬, 유자, 케일, 유채
비타민 E가 많이 들어간 식품: 콩나물, 녹두나물, 땅콩, 식물성기름, 시금치, 양배추,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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