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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450만불 참가 선수 156명, '2016 U.S. 71st Women's Open'은 1946년 시작된 권위 있는 골프대회로 USGA(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며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꿈의 대회이다. 지난 7월 4일 부터 3일간의 Practice Round를 시작하여 7일(목)부터 10일(일) Championship Round 까지 나흘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캘리포니아 산마틴 코드밸 골프장에서 개최한 "U.S. Women's Open' 최종일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 2009년 챔피언 지은희선수와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박성현선수(22·넵스)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선두와 1타차를 극복하기 위해서 220야드를 남기고 17도 하이 브리드로 친 볼이 살짝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려서 결국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면서 최종 합계 4언더 284타로 리디아 고(-4), 지은희(-4), 양희영선수(-4)와 함께 공동 3위로 전체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후 박성현은 SNS에 "맨 땅에 헤딩하다 머리가 깨지면 빨간 약을 바르고 또 다시 맨 땅에 헤딩하다. 당신이 원하는 것, 당신이 원하는 행복, 노력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글과 사진을 게재하여 심경을 밝혔다.
한국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수백명의 한인들은 끝까지 챔피언조를 응원하면서 한국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 박성현선수의 공격적인 세컨드 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지자 아쉬움의 장탄식이 관중석에서 흘러나왔다.
애니카 소렌스탐 이후 두 번째로 30세 이상 챔피언이 된 LPGA 투어 11년 차인 주부골퍼 Brittany Lang(미국)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최종일 5언더의 맹타를 휘두르는 Anna Nordqvist(스웨덴)와 16, 17, 18번 홀 연장전 승부 끝에 행운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장 17번 홀 벙커샷 도중에 애나선수의 클럽이 아주 미세하게 쌀보다 작은 모래알에 닿는 장면이 고화질 TV 카메라에 포착되어 반복 중계되면서 2벌타를 부과 받았는데 USGA측이 벌타 통보를 18번 홀 세번째 샷 준비를 하는 중에 뒤늦게 하여서 지난 US Open에 이어서 늦장 통보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애나 노르드크비스트는 경기위원으로 부터 2벌타 통보를 받고 난 후에 18번 홀에서 짧은 펏 마저 놓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USGA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98년도 챔피언 박세리선수는 주최측의 배려로 1, 2라운드를 박세리 키즈이면서 전 챔피언인 유소연, 최나연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였다.
하지만 1라운드 1오버, 2라운드 8타를 잃고 탈락하였으며 은퇴 인터뷰 도중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오랜 동료인 캐리 웹은 박세리와 포옹을 하면서 뜨거운 환송을 하였다. 또한 지난 금요일에 모건힐의 한식당에서 후배선수들과 그동안 LPGA 선수생활에 대한 회포를 풀었다.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종목에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박인비를 비롯하여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창호), 전인지선수(22·하이트진로)로 확정되었으며, 최경주선수가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31위 안병훈(25·CJ), 76위 왕정훈선수(21)가 참가한다.
남자골프에선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더스틴 존슨(미국), 4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등은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USGA측이 배포한 U.S. Women's Open 경기 결과 자료에 따르면 -총상금 450만 불, 1위 상금 81만불, 2위 48만 6천불, 공동 3위 21만 4천불의 상금이 지급되며 컷 오프 탈락한 선수들에게는 2천불의 참가비가 지급된다.
-드라이브 거리는 양희영선수가 평균거리 265.2 야드로 2위, 박성현선수가 평균거리 264.9 야드로 4위에 랭크되었다.
-그린적중률은 지은희선수가 82%로 2위에 랭크되었고 페이웨이 안착률은 유소연선수가 82%로 4위에 랭크되었다.
-퍼팅 성공률은 리디아 고 선수가 홀당 1.5개로 1위에 버디수에서는 이미림선수와 김세영선수가 총 18개로 공동 1위, 박성현선수가 17개로 3위로 랭크되었다.
한편 실리콘밸리 체육회(회장 안상석)는 USGA 측으로 부터 협찬받은 350장의 티켓을 베이지역 한인들에게 무료 배포하였으며 정명렬 수석부회장과 임원진들이 경기일정 내내 미디어센터에서 상주하면서 관람하러 온 한인들에게 경기장 안내, 시원한 생수와 프로그램책자 등을 배포하였으며 박성현선수를 비롯한 한국선수들의 미디어센터 인터뷰 통역을 위해서 의대 대학원생인 이현동군을 지원해서 USGA 매니저 크리스티나 랭스가 실리콘밸리 체육회에 깊은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재키 리 기자
2016 U.S. Women's Open, 18홀에서 마지막 퍼팅을 하는 박성현 선수(-4, 공동 3위)
2016 U.S. Women's Open, 18홀에서 마지막 퍼팅을 하는 리디아 고 선수(-4, 공동 3위)
2016 U.S. Women's Open, 18홀에서 마지막 퍼팅을 하는 지은희 선수(-4, 공동 3위)
2016 U.S. Women's Open, 18홀에서 마지막 퍼팅을 하는 양희영 선수(-4, 공동 3위)
2016 U.S. Women's Open, 경기후 인터뷰를 하는 박성현 선수와 동시 통역을 하는 이현동군
2016 U.S. Women's Open, 경기후 인터뷰를 하는 박성현 선수와 동시 통역을 하는 이현동군
2016 U.S. Women's Open,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로 출발하는 박성현 선수가 첫번째 홀에서 힘찬 티샷을 날리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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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U.S. Women's Open, 최종라운드 직전 양희영 선수의 연습샷
2016 U.S. Women's Open, 최종라운드 직전 박성현 선수의 연습샷
2016 U.S. Women's Open, 최종라운드 직전 리디아 고 선수의 숏게임 연습
2016 U.S. Women's Open, 지은희 선수의 연습샷, 바로 뒤 파란자켓이 우승자 브리테니 랭선수
2016 U.S. Women's Open,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는 우승자 브리테니 랭선수
2016 U.S. Women's Open, FOX에서 생중계하는 모습
2016 U.S. Women's Open, 18번 홀, 챔피언 조가 세컷샷을 날린 후에 그린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