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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82명 투표참여, 인구대비 높은 참여율
이 문 후보 319표, 김종식 후보 251표
지역 한인사회 최초로 경선이 실시된 26대 몬트레이지역 한인회장 선거가 6월 4일, 4개지역 투표소(몬트레이, 산타크루즈, 마리나, 살리나스)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간혹 거주증명서가 확인되지 않은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리거나 집에 가서 보완서류를 가지고 재방문을 하여 투표를 하는 등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퍼시픽그로브에 거주하는 한인유학생 나훈씨는 자녀 둘을 데리고 한인회관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지역의 한인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참여하고자 애들까지 데리고 오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93세의 최고령자인 김예선씨를 비롯하여 휠체어를 탄 노인들까지 투표소를 찾아 지역한인들이 처음 실시하는 선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총 투표자수가 582명(한인회관 154명, 마리나 242명, 살리나스 138명, 산타크루즈 48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선관위의 추정예상 투표자 350명을 훌쩍 넘는 숫자였다.
저녁 6시 30분 부터 진행된 개표작업은 지대현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이 개표룰을 설명하고 개표가 시작했다. 제1투표소인 몬트레이 투표함에서 근소한 차이(81표/70표)로 앞서가던 기호 1번 김종식 후보는 제2투표소인 마리나 투표함이 개봉되며 역전되어, 결국 기호 2번 이 문 후보가 총 319표를 얻어 251표를 얻은 김종식 후보를 따돌리고 26대 몬트레이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문 후보가 결국 54.8% 를 획득하여 과반을 넘는 지지율로 당선된 것이다.
당선이 확정된 후 이 문 후보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응찬 전임회장과 상의하여 새로운 한인회를 건설해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응찬 한인회장도 "42년 만에 경선으로 한인회장을 선출하게 되었고, 600명 가까운 참여로 지역한인들의 축제가 되었다"고 평가한 후 문 이 회장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 문 당선자는 한국어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살리나스지역 3개 고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등 주류사회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왔다.
SF 저널 박성보 기자
이 문 후보 319표, 김종식 후보 251표
지역 한인사회 최초로 경선이 실시된 26대 몬트레이지역 한인회장 선거가 6월 4일, 4개지역 투표소(몬트레이, 산타크루즈, 마리나, 살리나스)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간혹 거주증명서가 확인되지 않은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리거나 집에 가서 보완서류를 가지고 재방문을 하여 투표를 하는 등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퍼시픽그로브에 거주하는 한인유학생 나훈씨는 자녀 둘을 데리고 한인회관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지역의 한인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참여하고자 애들까지 데리고 오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93세의 최고령자인 김예선씨를 비롯하여 휠체어를 탄 노인들까지 투표소를 찾아 지역한인들이 처음 실시하는 선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총 투표자수가 582명(한인회관 154명, 마리나 242명, 살리나스 138명, 산타크루즈 48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선관위의 추정예상 투표자 350명을 훌쩍 넘는 숫자였다.
저녁 6시 30분 부터 진행된 개표작업은 지대현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이 개표룰을 설명하고 개표가 시작했다. 제1투표소인 몬트레이 투표함에서 근소한 차이(81표/70표)로 앞서가던 기호 1번 김종식 후보는 제2투표소인 마리나 투표함이 개봉되며 역전되어, 결국 기호 2번 이 문 후보가 총 319표를 얻어 251표를 얻은 김종식 후보를 따돌리고 26대 몬트레이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문 후보가 결국 54.8% 를 획득하여 과반을 넘는 지지율로 당선된 것이다.
당선이 확정된 후 이 문 후보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응찬 전임회장과 상의하여 새로운 한인회를 건설해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응찬 한인회장도 "42년 만에 경선으로 한인회장을 선출하게 되었고, 600명 가까운 참여로 지역한인들의 축제가 되었다"고 평가한 후 문 이 회장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 문 당선자는 한국어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살리나스지역 3개 고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등 주류사회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왔다.
SF 저널 박성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