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로컬 뉴스
지난 10월 3일 밀피타스 시립 도서관에서는 한글 창제 571돌을 축하하는 한글날 기념식 및 문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본 행사는 공동주최자인 밀피타스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과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구은희)이 2013년부터 공동주최한 것으로 올해에는 재외동포재단과 한인입양인협회 (회장 최시몬)의 특별후원으로 한글날 행사가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 했으며 특별히 밀피타스 시립도서관 (관장 스테판 핏즈제랄드)의 특별후원으로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행사에는 밀피타스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과 까르멘 몬타노 부시장 및 이상렬 부총영사와 최철순 교육원장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춤누리 공연단의 신명나는 '별달거리 공연'으로 시작된 식전 행사는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 (단장 구은희)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개구리와 올챙이' 및 '아이 러브 김치 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테너 이우정 씨의 한국 가곡 독창으로 행사장 분위기가 고조되었는데 앵콜을 요청받기도 했다. 식전 행사 마지막으로 춤누리 공연단이 다시 나와 부채춤을 선보였는데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번 공연 동영상이 있으면 밀피타스 시 TV 채
널을 통하여 방영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기념식은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 단원인 니모 스위프트 씨와 데니스 툼 씨의 사회로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로 진행되었는데 에스테베스 밀피타스 시장의 개회사와 한국어교육재단 구은희 이사장의 인삿말, 그리고 이상렬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와 그리고 핏즈 제랄드 밀피타스 도서관장 그리고 최시몬 한인입양인협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이사가 한국어와 영어로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였다.
에스테베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밀피타스 시에서 코리언 알파벳 데이를 공동주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다인종 사회인 밀피타스 시에서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면서 시의회의 기부금을 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인삿말을 통하여 "이번 행사는 한인입양인협회의 추석 잔치와 함께 하게 되어서 더 의미있다"면서 "외국인들과 미국 공립 도서관에서 한글날을 축하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이사장은 한글의 572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자고 제안해 한글의 창제를 함께 축하하도록 인도했다.
또 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은 작년에 이어 한글날 바로 전 토요일인 10월 3일을 '코리언 알파벳 데이'로 선포하였으며 그 증서를 한국어교육재단에 전달하였고 본 행사를 위하여 특별후원한 '샌프란시스코 한인입양인협회'와 한국어교육재단 산하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KYAC, 회장 한재언) 및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 (매니저 젝 부) 에게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한글날을 축하하기 위해서 직접 구은희 이사장이 한글의 우수성을 내용으로 작사 작곡한 '한글 노래'라는 곡을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이 축가로 특히 유창한 한국어로 랩까지 소화하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2 부 순서에는 입양인협회에서 마련한 한국 음식을 먹고 다양하게 준비된 각종 부스에서 한복을 입어보고 족두리 사모를 쓰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직접 재단에서 준비한 한국 공예품들을 제작해 보도록 했으며 직지 복원판으로 직접 '직지'의 마지막 페이지를 인쇄하고 그 위에 한글로 붓을 사용하여 '직지'라는 것을 쓰게 하고 자신의 이름을 적어보는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또한 이날은 특별히 추석 잔치를 겸하여서 직접 송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별히 한인입양인협회 회원들은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였는데 공예품 제작에 흥미를 보였으며 한복을 입고 가족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어교육재단은 미국 내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홍보 그리고 차세대 지도력 향상을 목표로 세워진 비영리단체로서
금번 행사를 특별후원한 스테픈 핏즈제랄드 밀피타스 시립 도서관장은 "이런 문화 행사를 밀피타스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해 준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고 하면서 매년 이 행사를 밀피타스 도서관에서 개최하여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재단 측은 외국인 어린이들이 입어볼 수 있는 한복이 적어서 너무 큰 한복이라도 입혀보려는 외국인 학부모를 볼 때 안타까웠다고 전하면서 집에서 작아져 못 입는 자녀의 한복이 있으면 기부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