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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경력 위조’ 논란을 총정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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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위조’ 논란이 대선 주요 이슈가 됐다.
김씨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5개의 대학에 낸 이력서에 허위 경력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나 표기 오류도 있고 오인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이력서와 함께 제출된 증빙서류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건희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 개의 내용이 허위임을 시인하기도 했지만,
모든 논란을 깔끔하게 해명하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해명 자료가 나왔지만 마찬가지로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

김씨가 출강했던 대학은 한림성심대 시간강사(2001년 1학기, 2002년 1학기, 2003년 1・2학기, 2004년 1학기),
서일대 시간강사(2004년 1학기~2006년 1학기), 수원여대 겸임교원(2007년),
안양대 겸임교원(2013년 2학기~2015년 1학기), 국민대 겸임교원(2014~2016년) 등 총 5개다.
이들 대학에 각각 이력서를 제출했다. 5개의 이력서 모두에 논란이 존재한다.
논란이 되는 부분들의 사실관계를 따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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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경력 관련 논란
‘교생실습’을 교사 근무이력으로 써도 되는가
근무했던 학교 이름은 왜 바꿨을까
김건희씨는 여러 이력서에 초중고등학교 근무 경력을 기재했다.
한림성심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서울 대도초등학교 실기강사’와 ‘서울 광남중학교 교생실습’이 기재돼 있고
서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서울 대도초등학교 근무’와 ‘서울 광남중학교 근무’라고 기재돼 있다.
앞선 이력서에는 ‘실기강사’와 ‘교생실습’이었던 이력이 다음번 이력서에 ‘근무’로 바뀌었다.

자료로 확인된 사실은 이렇다. 서울시교육청이 10월 국정감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에게 제출한 정규교사, 기간제교사, 강사, 직원 등의 명단자료에는
김씨가 서울 대도초등학교와 서울 광남중학교 근무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요청해 숙명여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에는 김씨가 교생실습을 했다는 이력이 나온다.
대도초등학교 실기강사 관련 자료는 없는 상태다.

종합하면 김씨가 대도초등학교에서 실기강사를 했는지 여부는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광남중학교에서는 교생실습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 교생실습은 근무이력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이 아니라 ‘실습생’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교생실습을 경력란에 ‘근무이력’으로 기재하는 것이 맞느냐의 문제가 남는다.

게다가 서일대 이력서에는 이들 이력에 앞서 ‘2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이라는 항목이 있다.
그 뒤로 ‘근무’라는 두 항목이 쓰여져 있기 때문에 언뜻 정규교사로 근무했다고 오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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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이력서에는 ‘영락’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여러 고등학교가 등장한다.
서일대 이력서에는 ‘서울 영락고등학교 근무’라고 기재됐고, 수원여대 이력서에는
‘영락여고 미술교사 정교사’, 안양대 이력서에는 ‘영락고 미술교사(2급 정교사)’라고 적혀있다.

사실은 김씨가 영락여자상업고등학교(현 영락의료과학고)에서 미술강사를 했다.
고등학교 미술강사의 경우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교원 외에 채용한 강사로 정교사는 아니다.
다만 김씨는 2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2급 정교사 자격을 지닌 사람이 ‘강사’로 근무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락여상’에서 일했던 이력을 ‘영락고’ ‘영락여고’라고 바꾼 점은 명백한 허위다.

학교 이름 바꿔치기는 출강했던 대학명에서도 나타났다.
서일대 이력서에는 ‘'한림대학교, 안양대학교 출강(컴퓨터, 디자인실기, 미술사, 회화실기)’라는
경력이 기재돼 있다.
김씨가 한림성심대에 출강한 적은 있으나 한림대학교에 출강한 적이 없다.
이 경력 역시 허위다.

교수직급을 오기한 경우도 있다. 안양대 이력서에는
‘한국폴리텍1대학 미디어콘텐츠과 부교수(겸임)’이라는 항목이 있고,
국민대 이력서에는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 부교수(겸임)’이라는 항목이 있다.
그런데, 수원여대 이력서에는 ‘한국폴리텍서울강서대학교 컴퓨터게임과 겸임교수(대우)’라고 돼 있다.
‘겸임교수’가 ‘부교수’로 바뀐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폴리텍대학으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다르면
김씨는 한국폴리텍대에서 2005년 3월 1일부터 2007년 7월 1일까지 ‘산학겸임교원’으로,
2007년 8월 20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시간강사’로 각각 근무했다.
‘부교수’로 근무하지는 않은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인사규정상의 교수직급은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를 두도록 돼 있다.
부교수는 정식 교수직급에 속하는 직위다.
반면 산학겸임교원은 교수직급이 아니라 강사직급이다.
이 대학의 인사규정 제4조에는 “교원 외에 산학겸임교원, 초빙교원 및 시간강사 등을 두어
교육 등을 담당한다”고 돼 있다.
즉, 교수직급이 아닌 경력을 교수직급으로 표기한 것이다.

수상 및 미술경력 관련 논란
수상자 명단에 없는 수상경력 기재 “돋보이게 하려고”
삼성플라자 건물 전시회가 삼성미술관 전시회로 둔갑
김건희씨는 한림성심대 이력서에 ‘미술세계대상전 입상(우수상)’ 항목을 기재했다.
하지만 당시 수상자 명단에는 김씨의 이름이 없다.
수원여대와 안양대 이력서에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우수상(2004)’ 항목이 들어있는데
역시 당시 수상자 명단에 김씨의 이름은 없다.
심지어 당시 김씨의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다.

이와 관련 김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면서 사실상 허위 경력이었음을 시인했다.

수원여대와 안양대 이력서에는 또다른 수상 경력이 기재돼 있다.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과 ‘2006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이다.
두 상의 경우 수상자가 개인이 아니라 출품한 업체명으로 돼 있다.

김씨는 해당 업체에서 2004년부터 이사로 재직했다.
하지만 이 상의 수상을 ‘개인경력’으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게다가 2004년 수상의 경우에는 김씨가 해당업체에 들어간 시점이 출품작 제작을 마친 뒤였다.
사실상 제작 과정에 김씨의 역할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김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직원들과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경력에 넣은 것이라면서 “수상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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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는 2003년 8월 인천예총 문화회관에서 열렸던 ‘2003 인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한 행사인
‘신체적 풍경’전에 출품했었다.
이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들은 전시회 도록에 자신의 출품작과 학력, 전시경력 등을 기재했다.
김씨는 ‘수상 및 전시 경력’ 항목에 ‘2003년 ‘Portrate’전 삼성미술관 기획’이라고 기재했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해당 이름의 전시회를 한 적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삼성미술관이라는 명칭은 삼성미술관 리움이 2004년 10월 한남동에 개관한 이후에
공식표기에 쓰이기 시작했다. 즉, 2003년 시점에 삼성미술관은 없었던 것.

이 내용은 한겨레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
해당 기사([단독] 김건희, “삼성미술관 기획” 전시 이력도 허위)에서
김씨는 삼성플라자(현 AK플라자 분당점) 건물 내부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플라자에서 열린 전시회는 ‘Portrate’라는 이름도 아니었다.
논란이 확대되자 김씨 측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전시회 팜플렛 사진을 한겨레에 공개했는데,
이 전시회는 ‘Portrate’전이 아니라 ‘휴먼스케이프닷컴(HUMANSCAPE.COM)’전이었다.
(원문기사:[단독] 김건희, ‘삼성플라자 전시’ 해명했지만…그조차 ‘다른 전시’였다)

이 경력은 서일대 이력서에도 기재됐다. 명칭이 약간 다른데
도록에는 ‘Portrate’전이라고 돼 있고 서일대 이력서에는 ‘Portrait’전이라고 돼 있다.

이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삼성플라자 갤러리를 삼성미술관으로 표기하고,
인물화를 뜻하는 Portrait로 전시명을 다르게 쓴 것은 사실이다.
이는 기획 단계에서의 가칭 전시명인 Portrait를 쓴 것으로,
정확한 기재로 볼 수는 없으나 하지 않은 전시를 한 것처럼
이력을 허위로 쓰거나 부풀렸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학력 및 재직증명 관련 논란
서울대 EMBA 과정을 경영학 석사로
서울대 GLA 5개월 과정 중 일주일 방문 프로그램, 뉴욕대 연수로
법인이 설립되기 전부터 근무했다는 재직증명서
김건희씨의 서일대 이력서에는 학력란에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정부지원 BK21 사업 프로젝트)’라고 돼 있다.
그런데 교육부가 강민정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국민대 BK21 사업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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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이력서에는 학력란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라고 기재돼 있다.
국민대 이력서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로 돼 있다.
하지만 김씨가 받은 학위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다.
경영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은 명백히 다르다.

김씨는 안양대 이력서 학력란에 ‘NYU Stern School Entertain ment & media Program 연수’라는 내용을 기재했다.
수원여대 이력서 연수실적란에는 연수기관을 ‘NewYork University’로,
학과명/세부전공란에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이라고 기재했다.

언뜻보면 뉴욕대의 단독 연수과정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이 개설한 GLA (글로벌리더과정. Global Leader Assocication)에 포함된
‘해외 비즈니스스쿨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GLA는 총 5개월 과정이었고 이 중 뉴욕대 등을 방문하는 일주일 코스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을 따로 떼어내 학력 혹은 연수실적으로 넣은 것이다.

김건희씨는 수원여대 이력서 경력란에 ‘(주)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전력기획팀 이사’를
2003년 12월 2일부터 2006년 12월 12일까지,
‘(사)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를 2002년 3월 1일부터 2005년 3월 31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기재했다.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는 2004년 11월에 설립됐고,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4월에 설립됐다.
즉, 이력서로 보면 회사와 법인이 각각 설립되기 전부터 김씨가 근무했다는 것이다.
다만 게임산업협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산업연합회가 2002년 9월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게임산업협회에 근무했던 직원들은 김씨와 함께 근무했거나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력서와 함께 (사)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도 제출했는데,
이 재직증명서를 두고도 논란이 있다.
게임산업협회의 일련번호를 매기는 방식 등 공식 문건 형식과 다르고,
직인 대신 인감이 찍혀있는 등 재직증명서를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건희 직접 해명 대신 ‘영부인 없애자’ 주장한 윤석열
김건희씨 ‘경력 조작’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미리 준비된 A4 용지를 꺼내 읽은 뒤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다음날인 18일 ‘뉴욕대 연수 논란’이 불거지자 윤 후보는 “제가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습니다만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도 많지 않나. 그런 부분은 여러분이 잘 판단해주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논란들은 김건희씨가 직접 해명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김씨의 공개활동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후보는 22일 공개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등판)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면서
“본인이 전시하고 본인 일하는 데서 공개적으로 나설 순 있지만,
남편 정치하는 데 따라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말했다. 공개활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더 나아가 윤 후보는 해당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면서
당선되면 대통령의 배우자를 보좌하는 조직인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입장은 당차원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었다.
추천 0

작성일2021-12-22 21:47

대패님의 댓글

대패
참말로 대단허요.~~잉!
증말로 존경 허요.
김정수기가 민망할꺼 가타서 난 말 못허요. 을마나 민망 허것써요?
정수기 봐서 임기 동안은 차믑시다.
정수기와 건희씨 누가누가 잘하나 봐뿝시다요.~~잉?

대패님의 댓글

대패
역씨 질리는 깊응거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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