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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지지’로 몰락한 정권… 尹정부선 되풀이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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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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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정권 재창출을 못 한 데다, 국가채무가 1000조를 돌파하는 등 나라 살림도 건사하지 못했다. 여기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북에 의해 피살된 서해공무원 월북몰이,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같은 혐의로 조사받을 가능성도 있고, 얼마 전에는 풍산개를 그만 키우겠다고 함으로써 지질함의 정점을 찍었다.

보수가 탄핵으로 궤멸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쉽게 대통령이 됐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한때 8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던 그가 실패한 이유는 뭘까? 문통과 그를 둘러싼 586의 무능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문통이 어떤 일을 해도 무조건 지지한, 소위 ‘대깨문’이라 불리는 이들의 존재다. 처음에는 이들의 존재가 우군으로 느껴질 수 있다.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릴 수 있고, 국정 수행의 동력이라 할 지지율을 높게 유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문통은 깨달았을 것이다. 그 지지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제약하는 족쇄가 된다는 것을. 조국 전 장관 임명은 그 대표적인 예. 그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뒤 감당 못할 의혹이 쏟아졌지만, 문통은 조국을 내치지 못했다. 자신의 강성 지지자들이 조국 장관의 임명을 원했기에, 감히 그들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던 것이다. 문통의 몰락은, 그렇게 시작됐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2/11/19/32WFXMKTPJAUXC2EEGLNXQMGBY/?_branch_match_id=1063073983808968072&utm_source=chosun&utm_medium=marketing&_branch_referrer=H4sIAAAAAAAAA8soKSkottLXT87ILy7N00ssKNDLyczL1s%2FxdXM1T05NNSlNAgCAFGQ0IwAAAA%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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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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