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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염치없게 질문을 해야하네요. 정말 후회 막심합니다.
10월 초에 버클리에서 음주운전 걸려서 제일가서 10시간 정도 있었구요.
그 날이 제 생일이어서 많이 마셨습니다. 집 근처에서 담배를 사러가다 걸렸습니다.
1마일도 가지 않아서 잡혔다고,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사실 필름이 끊겼습니다.
체포 될 당시, 서라는 경찰을 무시하고 도망을 쳤다고 하더라구요.
허나 전 정말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제가 체포 될 당시, 집과 가까운 터라 소리를 듣고
달려온 친구들이 제가 막 반항 하고 그랬데요. ㅠㅠ 정말 미쳤었나봐요.
미들 텀도 끝났고, 생일 이어서, 생일주며, 폭탄 주며, 막 들이 부었습니다.
알콜 테스트는 피를 두번 뽑았습니다. 그 엮시 기억이 나질 않아요. ㅠㅠ
술이 좀 깨고 나니, 팔뚝에 바늘자국 두개가 선명하게 찍혀있더군요.
정말 후회 막심합니다. 당연히 법을 어겼으니 처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겁이 나서 미국인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구요,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변호사 말로는 정말 많이 마셨다구, 알콜 농도가 0.29 ㅠㅠ 걱정말고 판결 기다리라고,
그런데도 마음이 답답하고, 겁이나서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한국에서도 음주운전 한번 안했는데, 이렇게 만취해 본건 처음이에요ㅠㅠ
제 자신이 무서워서 이젠 술을 입에 대지도 않습니다. 어찌보면 그렇게 만취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나기 전에 잡힌게 다행이다 싶구, 감사하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허나 불안해서 미치겠습니다. 내년이면 편입한 대학때문에 새로운 주로 가야하는데...
알콜 농도 0.29 이면 제일 구류 되나요? 형이 얼마나 나올까요? 변호사는 일단 기다려 보라는 말 밖에는 하지 않습니다. 믿고 기다리고 있지만, 마음의 준비는 해 두어야 할 것 같아서요. 변호사 비용도 적지 않은 돈을 썼구, 형량, 정지 기간, 학교가는 기간, 봉사 하는 기간, 정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번 겨울 방학때 한국을 들어가야하는 상황임에도 들어가지 못할껏 같습니다.
그리고 차후에 비자 연장시 결격 사유가 될까요? 겁나서 한국 들어가는 건 꿈도 꾸지 못하고 있어요. 여러 글을 읽어봤지만 저처럼 알콜 농도 높게 나온분이 없더군요. ㅠㅠ
정말 이런글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정말 하루 하루가 가시 방석이네요. 이러다 유학 생활이 끝나는건 아닌지. 부모님들께는 말씀도 못드리구, 정말 입이 1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충고, 질타, 새겨 듣겠습니다.
앞으로 전...criminal 로 분류 되나요? 이 기록이 한국으로 넘어가나요? 한국 교통국에도 음주운전 사실이 넘어가요? 아님, 리포트에 의한 어떠한 불이익 이라도 받는지요? 제 비자는 어떻게 되는건지... 이제 조금 있으면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언제까지 운전을 못할까요? 내년 1월이 아버님 한갑이신데 올 겨울에 한국 못들어 가겠죠?? 그 일만 아니면 상관이 없지만, 마음에 걸리네요.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부탁 드립니다. 좋은 충고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