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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애플 매킨토시는 어떻게 생겼을까?

애플이 프로세서를 IBM에서 인텔로 전환하기로 발표한 이후 이의 하드웨어 구성에 대한 궁금증이 개발자들에게 공급된 초기 개발시스템을 통해서 조금씩 풀리고 있다.

애플 관련 사이트들에 공개된 바에 의하면 ‘맥텔’이라 불리는 인텔 프로세서 매킨토시에는 3.6GHz 펜티엄4, 인텔 칩셋과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며 Mac OS X 10.4 타이거를 장착하고 1GB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스템에는 인텔의 915G 칩셋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하이퍼쓰레딩을 지원하는 펜티엄4가 사용되었으며 실질적인 구성은 현재 윈도우 기반의 PC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이 시스템은 현재 맥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것으로써 실제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맥텔 제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초기 개발 시스템의 모습으로는 애플이 인텔이 생산하는 제품을 커스토마이징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서 제품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실제 맥텔에서 모바일 프로세서인 펜티엄M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재 전망되고 있다. 애플의 다소 폐쇄적인 정책을 볼때 애플이 Mac OS X가 타 하드웨어에서 동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몇몇 부분의 수정을 인텔에 요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현재는 전망되고 있다.

관련 개발자들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맥텔에 TPM(Trusted Platform Module)을 넣어서 맥 OS X 이외의 운영체제가 맥텔에서 구동하지 않도록 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PC와 비교해서 애플만의 독특한 하드웨어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현재 개발 시스템이 윈도우 PC와 동일하다는 것 자체도 실질적으로 이러한 보안 칩이나 시스템이 없다면 애플의 매킨토시는 근본적으로 PC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힌트이기도 하다. 실질적으로 이 개발 시스템에서 윈도우의 설치와 구동은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가능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 장착되었던 Mac OS X를 일반 PC에 설치하고 구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