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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컴퓨터에 대해 배운 적이 없어 늘 문제해결에 온갖 시행착오를 겪곤 합니다. 서울 살 때처럼 AS 가져다 줄만큼 만만하지 않은 곳에 살다보니 어디다 물어보기도 겁나고(돈 들까봐 ㅋㅋ)..

각설하고,
어디선가 줏어들은 '디스크 조각모음을 주기적으로 해주라'는 말만 신봉하여 그거 하나만은 꼭꼭 해왔습니다. 그래서인가 사용 가능한 내 디스크 용량은 늘 머릿속에 담아두고 지내는 셈이었지요. 대체로 2기가 이상은 남아 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인가 용량이 부족하다고 경고가 자꾸 뜨는거예요. 며칠 사이 남은 용량이 500MB 정도로 뚝 떨어져 그나마 목숨 걸고 하던 조각모으기도 되질 않고(남은 공간이 15%를 넘어야 된다는 거예요,ㅋㅋ)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죠.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 삭제하고 별별짓 다 해보았지만 그놈의 용량이 도통 늘어나지 않는 거예요.

format을 해야 하나 주저하다가(윈도우 업데이트 등 그 시간소모란..)
궁여지책으로 이곳에 글 남기시는 주찬양이라는 분의 다음카페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방대한 정보 속에 '컴 문제 해결' 항목만 골라 공부 많~이 했습니다, 하하.
결론적으로,
문제 해결은 우스운 쪽에서 왔습니다.
조각모으기 창에 보면 디스크 정리라는 항목 있지요? 잘못해서 그걸 누른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마법상자일 줄이야..ㅎㅎ
저녁 먹고 컴 앞에 다시 앉아 눈을 비벼야 했습니다.
잘 못 본 줄 알고..ㅋㅋ
사용 가능한 공간이 무려 41%인 6.9GB로 늘어나 있는 거예요!

화일들이 필요없이 이리저리 중복되어 있었거나 뭐 그런게 아닐까 혼잣 생각하며 헛웃음을 날렸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고민 해결했으니 기분은 좋네요.
혹시라도 비슷한 고민에 휩싸여 계신 분들 위해 사연 남겨 봅니다.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