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
• 삭제

몇일전에 아는 동생들과 오클랜드에 있는

깡통돼지를 갔습니다.

제 주변분들도 워낙 술을 좋아하셔서 한달에 뭐 많게는 3~4번정도 까지 가는 사람입니다.

웨이터분이 오셔서 주문을 받으셨구요,

주문을 하고 몇잔을 마시고 물과 안주가 떨어저서 웨이터분을 몇번 불렀는데

안오시길래 속으로 ' 아 바쁘시구나 ' 라고 생각하고 몇분을 기다렸습니다.

' 저기요~ 저기요~ ' 또 불러봤지만 안오셨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손님은 저의테이블을 포함한 4개가 더있었구요,

그리 바빠보이지도 않았습니다.

10분을 기다려도 웨이터님은 오시지 않았기에, 성질이 급한 제가 카운터에 가서

기다리는데 이게 웬일 ? 카운터 옆 테이블에 웨이터님이 친구분들과 술을 먹고 계셨습니다.

속으로 ' 뭐 일하다가 친구들이랑 한잔 할수도 있지 뭐' 라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는

주문을 했습니다.

한 30분정도가 지났을즘에, 술이 다 떨어저 다시 웨이터분을 불렀습니다.

오시지 않더군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목소리가 작은것도 아니고 바쁘지도 않은데 친구들과 술먹는다고 안오는 웨이터님이 미워젔습니다.

한참 부르니까 웨이터님이 오시더니 약간 어두운 표정으로 주문을 받으셨습니다.

"ㅡㅡ 예? "

"아 죄송한데요 ^^;; 소주 한병이랑 이것들좀 치워주시겠어요 ? "

그러더니 소주한병만 주시고는 치워주시지도 않으시고 사라져버린 우리 웨이터..

이때 화가 좀 났지만 괜히 여기서 뭐라 한마디 했다가 술주정 하는걸로 보일까봐 꾸~욱 참았습니다.

계산서가 왔구요, 돈을 낼려고 빌을 보는데 팁이 포함돼있었습니다.

사람수 3명한테 빌에 팁을 포함시킨다는 얘기는 어디가서도 못들어봤구요,

더 괘씸한건.. 웨이터분이 잘못이 없지않아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팁을 받겠다고

사람수 3명 빌에다가 팁을 포함시킨 그분 모습이 괘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불쌍하게 보여졌습니다.

아마 팁을 빌에다가 포함 시키지 않으셨다면 말 안하셔도 15 % 이상으로 드리고 갔을 것입니다.

그때 웨이터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몇마디 하고 싶네요.

일 하실때 술 드시는거 가지고 뭐라고 안합니다, 제가 사장님도 아닌데요 뭐.. 하지만

손님이 부를때는 좀 짜증 나더라도 와주세요 ~

그리고 3명한테는 팁을 포함시켜서 빌 나가는게 아닙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