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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권, 복수심에 빠져 현대사 말살… 국민 심판 받을 것- "강창희 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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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전 의장
 

"文 정권, 복수심에 빠져 현대사 말살… 국민 심판 받을 것"

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 "분열·선동으로 나라 미래 갉아먹어"


우리 국민 살해됐는데... 희생자를 월북자로 몰아세우는 정권

2020102600240_0.jpg ▲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종현 기자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26일 "권력자들이 법과 제도를 권력의 도구로 만들고 있다. 국민을 편 가르고 모든 제도적 권력을 장악했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강 전 의장은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지냈다.

강창희 "권력자들, 증오·적개심·복수심에 빠져"

강창희 전 의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지금 권력자들은 증오와 적개심, 복수심에 빠져 있다. 역사를 뒤집고 현대사의 기억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창희 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친일파라고 주장하는 인사의 현충원 안장을 막고, 이미 안장된 경우엔 강제로 이장하는 내용의 이른바 '파묘(破墓)법'을 비판했다.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을 친일파로 몰아세우며 파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주장해 논란이 됐다.

강 전 의장은 "광복 75년의 우리 현대사는 결코 부정될 수 없다"며 "지금 권력자들은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세우고 전쟁에서 구해낸 큰 어른들의 묘를 현충원에서 파내자는 패륜적 언동까지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들은 법과 제도를 인간 이성의 최고 표현이 아니라 권력의 도구로 마구잡이로 만들고 있다"며 "법과 정치의 경계는 이미 사라졌다. 법만 피해갈 수 있다면 아무것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사람들, 인간의 염치와 양심을 법전 속에 넣어둔 비천한 사람들이 평범한 국민의 상식과 양심을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北 미사일 보면서 한 마디 못하는 文 정권, 어떻게 이해하냐"

강창희 전 의장은 지난달 22일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총살한 사건 관련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공무를 수행하던 우리 국민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그 시신이 태워진 천인공노할 사태를 당하고도 북한을 꾸짖기는커녕 문재인 정권은 희생자를 월북자로 몰아세우는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핵 문제는 말 한마디 없이 종전선언만 앞세우고 있다. 오밤중 북한의 군사퍼레이드에서 초대형 미사일과 온갖 전술무기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면서도 한 마디조차 못하는 문재인 정권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말했다.

강 전 의장은 "안보와 미래를 저버리고 권력 유지에 모든 것을 건 세력은 결코 오래 갈 수 없다"며 "향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법이다. 거짓과 위선, 분열과 선동으로 나라의 미래를 갉아먹는 문재인 정권은 끝내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파 향한 고언 "더 낮은 곳에서 반성해야"

강창희 전 의장은 우파를 향해 "더 낮은 곳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굽히고 펼 줄 안다'는 뜻의 고사성어 '능굴능신'(能屈能伸)을 인용하며 "국민의 뜻과 요구를 겸허히 받들 수 있는 세력,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진 세력으로 나아갈 때 국민의 마음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이도영 기자 2020-10-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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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무리한 탈원전으로 국가에 손실"…
 

고교연합, 임종석·백운규 등 6명 '직권남용' 고발

"월성 1호기 폐쇄 관련자 처벌"… 임종석 김수현 백운규 박원주 문신학 정종영 등 6명 대검에 고발


280개 고교 동문 5000명 회원 '최대 우파단체'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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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탈원전 정책, 국가경제 폭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성원 기자


"탈원전 정책으로 국가경제 폭망했다."

"원전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관련 공직자 처단하자."

26일 우파 시민단체 '나라지킴이고교연합(고교연합)'은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정책을 추진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백운규 전 산업부장관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고교연합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탈원전정책, 국가경제 폭망'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해 국가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외쳤다.

고교연합, 임종석 전 실장 등 6명 '직권남용' 고발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두진 고교연합 상임대표, 전송덕·조용호·현삼룡·이홍종 공동대표를 비롯해 고교연합 회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고교연합을 상징하는 주황색 스카프를 목에 둘러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고교연합이 고발한 이들은 임 전 실장,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 백 전 장관, 박원주 전 산업부 자원정책실장, 문신학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정종영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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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연합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박원주 전 산업부 자원정책실장, 문신학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정종영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등 6명이 직권을 남용해 월성 원전 제1호기를 조기에 가동중단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박성원 기자


고교연합은 "이들 6명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시행한다는 명분으로 공모·합동, 공무원으로써 주어진 직권을 남용해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에 가동 중단하도록 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고교연합은 "임종석 전 실장 등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산업인 원전산업에 대한 탈원전정책을 추진하면서 2012년 6000억원을 들여 수명을 연장해 2022년을 목표로 운영 중이던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의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월성 1호기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해 2018년 6월 조기폐쇄 조치를 강행하게 해 국가에 수조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이는 2020년 10월 20일 발표된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해 조기폐쇄"

고교연합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문제점으로 일자리 감소와 원자력산업 후퇴 등을 지적했다.

송두진 고교연합 상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탈원전정책을 이유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함으로써 원자력발전소의 설비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 및 외주업체의 부실화를 초래해 양질의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이로 인해 국내 원자력산업의 고급인력이 해외로 떠나게 함으로써 원자력산업의 생태계 파괴와 공동화를 초래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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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연합이 "피고발인들은 국가에 막대한 손해를 입혀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자들이니 엄정하게 의법 처리를 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성원 기자


고교연합은 "임 전 실장 등이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죄를 범했다"면서 "국가에 막대한 손해를 입혀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자들이니 엄정하게 의법처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고교연합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처음부터 반대하며 집회 등 대국민 계몽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며 "검찰에 고발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교연합은 2018년 3월 경기고 1960년 졸업생 김일두(79)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창립한 우파단체다. 초기에는 경기고·서울고·용산고·경복고 출신들이 모여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280여 고교에서 회원 5000명가량이 연합한 상태다.(노경민 기자 2020-10-26 16:19)

추천 1

작성일2020-10-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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