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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와 “안철수 X 파일” 그리고 “안철수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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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철수하는 안철수, 정치는 이제 끝 (발표후 내용 추가)
- 단일화와 “안철수 X 파일” 그리고 “안철수의 진심”
(*아침 8시 발표에도 이 내용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발표 내내 단 한순간도 웃지 못하는 안철수,
윤석열과의 포옹도 마지못해 하는 처연함. 협박과 거래가 오고간
밀담의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
비장한 것이 아니라 비극을 예감케 한 장면들이었다.

어째서 윤석열을 지지하게 되었는지는
전혀 언급이 없는 지지 선언이라는 점을 주목해야한다.
테러범의 총구를 등에 느끼며 하는 말이었다면 과한 상상일까나?)
안철수에게 자르고 싶은 손가락은 뭐였던 걸까?
윤석열 뽑으면 그 손가락 자르고 싶어질거라 한 게 엊그제다.
사전투표도 하기 전에 안철수 자신이 가장 먼저 윤석열을 찍었다.

어쩌나?
(그러나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손가락 연설’은
안철수 유세 중에 단연 뛰어났다. 발음도 명확했고 보기 드물게
확신을 정치적 메시지로 만드는 힘이 있어 주목되었다.
속에 담아둔 말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식의 단일화가 만에 하나 있더라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 아니니 윤석열 찍지 말라’는
자기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암호/정치적 유언같은 메시지이지 싶다.
안철수의 진심 말이다.)

안철수가 막판에 만일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윤석열에게 머리 숙이는 철수를 결정한다면 딱 하나,
협박당하는 상황을 예상했던 바 있다. 바로 얼마 전이다.

“못 만나면 다 깐다”라는 제목의 파일은 실수가 아니다.
명백한 신호다. “우리 그냥 장난치는 거 아니거든”이라는.
안철수,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

파악된 “안철수 X 파일”은 사실 그에게 치명적이다.
정치 종료가 될 타격이다.
곧 내용이 온천하에 밝혀질 것으로 본다.

지난 번 토론 때부터 안철수에게 과잉이 빠진 이유,
뭔가 기력이 사라진 모습,
난데없이 정치보복 공동선언을 제안한 까닭이
모두 이 때문이라는 건 이제 분명해졌다. 불쌍하다.
그렇다고 손가락 자르지 마라.
손가락 귀하고. 그럴 이유, 가치없다.
윤석열의 정치는 정보공작정치,
이걸로 하는 협박, 공포정치라는 걸
만천하에 알린 셈이다.
야바위 정치, 재주부리다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대선에서 떨어진 윤석열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윤석열 X 파일”이다.
역사는 준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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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작성일2022-03-02 21:06

진리님의 댓글

진리
안철수가 결국 철수할 것이란 예상은 그동안 꾸준했다.
공작에 능한 윤석열 캠프 검찰출신들은 이준석 약점을 틀어잡아
무릎꿇게 만들었으며, 안철수도 이들에게 모종의 약점을 잡혔다는 소문은
올 초부터 끊임없이 나돌았다.
나치와 비슷한 검찰공화국 만들지 않으려면 민주진영 막판결집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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