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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정신과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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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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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헌법전문의 앞 부분입니다. 75년 가까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정의 인도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한다’는 구절이 빠진 헌법은 제5공화국 헌법뿐입니다.

전두환 정권은 ‘정의’를 헌법에서 빼는 대신 여당 이름에 집어넣었습니다. 사람이 공유해야 할 ‘좋은 가치’가 한둘이 아님에도 우리 헌법이 굳이 ‘정의 인도 동포애’를 앞세운 것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되었다는 것이 민족의 합의였기 때문입니다.

기미독립선언서 공약 3장 첫 번째는 ‘오늘 우리의 이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하지 말라’였습니다. 몇 해 전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감행했을 때, 모 언론사는 ‘자존(自尊)보다 생존(生存)이 먼저다’라는 칼럼을 실어 우리 정부를 비난했지만, 3·1운동 당시 우리 선조들은 생존보다 정의를 중시했기에 총칼 앞에 맨손으로 나섰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은 생존보다 중요한 인간적 가치가 있다고 믿었기에, 당장 이길 가망 없는 싸움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 가치가 바로 ‘정의와 인도’였습니다.

그런데 ‘정의’는 대단히 위태로운 가치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악(惡)이 아니라 정의(正義)’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악’이라고 생각되는 일은 하지 않으며, 하더라도 양심의 가책을 받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정의’라고 판단한 일은 아무리 잔인하고 악랄하더라도 서슴없이 행하곤 합니다. 정의는 침략전쟁과 대량학살마저 정당화합니다.

정의(正義)의 사전적 정의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이지만, ‘올바름’에 대한 판단 준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힘이 곧 정의’라고까지 주장합니다. 정의는 수학적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감성적으로 형성, 전승됩니다. ‘정의감’이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건 이 때문입니다. ‘정의’가 사람마다 다른 감성의 영역에 있기에, 우리 헌법이 규정한 ‘민족 공통의 정의’는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의(正義)라는 단어는 한자어이기는 하나 유교적 개념은 아닙니다. 유교에서 의(義) 앞에 흔히 붙인 글자는 정(正)이 아니라 대(大)였습니다. 대의란 대의명분(大義名分)이나 대의멸친(大義滅親)에서 보듯, 군주나 국가에 대한 의(義)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의’라는 말은 19세기 말 영어 저스티스 justice의 번역어로 도입된 이후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저스티스는 본래 ‘신의 율법에 따름’이라는 뜻이었는데, 중국인들은 이를 정의로 번역하여 ‘의(義) 중에서도 바른 것’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의(義)는 고대 갑골문에도 나오는 상형문자로, ‘팔방으로 날이 달린 무기’를 형상화한 글자입니다. 아마도 무당이 악귀를 물리칠 때 쓰던 도구, 즉 무구(巫具)였을 겁니다. 여기에서 ‘악을 물리친다’는 뜻이 되었고, 유교의 오상(五常)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서 두 번째 자리를 점했습니다.

‘인’과 ‘의’는 보통 서로 붙어 쓰이나 사실은 서로 모순되는 개념입니다. 맹자는 ‘인’의 단서가 측은지심(惻隱之心)이고 ‘의’의 단서가 수오지심(羞惡之心)이라고 했습니다. ‘인’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고 ‘의’는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인’은 용서하는 마음이고, ‘의’는 용서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인’은 문(文)이 추구하는 것이고 ‘의’는 무(武)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악을 용납하지 않는 마음, 악을 소멸시키려는 의지가 곧 ‘의’였습니다. 그렇다면 ‘악’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인류는 먼 옛날부터 신의 뜻에 따르는 것을 선(善), 그에 반대되는 것을 악(惡)으로 규정했습니다. 신과 동물 사이에서 단군이 태어났다는 우리의 건국신화에서 보는 것처럼, 고대인들은 인간을 신과 동물 사이의 중간적 존재로 인식했습니다. 인간 내면의 신성(神性)이 ‘선’이고, 인간 내면의 동물성이 ‘악’입니다. ‘악(惡)’이라는 글자는 사람을 따르지 못하는 심성, 즉 ‘짐승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탐욕, 잔인, 방종이 ‘악’이었고 금욕, 인후(仁厚), 절제가 ‘선’이었습니다.

악을 미워하고 선(善)을 행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였지만, 그 도리는 인간 스스로 만들어 전승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의’에는 ‘사람이 만든 것’, 나아가 ‘진짜가 아닌 것’이라는 의미도 덧붙었습니다. 의안(義眼), 의수(義手), 의족(義足)의 ‘의’가 모두 ‘가짜’라는 뜻이자, 타고났거나 후천적으로 얻은 결함을 보충해 준다는 뜻입니다. ‘의형제’의 ‘의’나 ‘의병’의 ‘의’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행위는 인류가 공동체로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었습니다.

‘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부추기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이 의로운 행위의 표상으로 인식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힘센 악당이나 괴물, 또는 외계인이 약한 사람들을 괴롭힐 때, ‘정의로운’ 영웅이 나타나 약자(들)을 구해주는 것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웅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입니다.

정의를 지키는 것은 강한 자들의 ‘의무(義務)’였고, 정의를 요구하는 것은 약한 자들의 ‘권리’였습니다. ‘의’는 또 ‘사리사욕(私利私慾)’과 무관해야 했습니다. 『논어』에는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하라)’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손해를 보거나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추구해야 하는 것이 ‘의’였습니다. 요컨대 ‘정의감’은 권선징악(勸善懲惡), 억강부약(抑强扶弱), 공평무사(公平無私)의 세 가지 ‘의지’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1운동 당시 우리 선조들이 인식한 ‘정의’는 약소민족의 생존권을 짓밟는 제국주의의 탐욕에 맞서는 것(권선징악), 그러면서도 ‘민족의 생존권’보다 ‘인류평등의 대의’를 앞세우는 것(공평무사), 나아가 강자의 힘에 굴복하지 않는 것(억강부약)이었습니다.

동물적 ‘힘의 논리’에 잠식되지 않고 ‘정의’를 지키는 것이 인간의 도리, 즉 ‘인도’였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전 세계에서 인도주의가 부상하는 상황을 ‘인류적 양심의 발로에 기인한 세계개조의 대기운’으로 규정하고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도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가 모두 ‘공존동생권’을 갖는 것이 3.1운동이 주창한 ‘인도’였습니다. 이 정의와 인도에 대한 생각이, 1948년의 제헌헌법에 승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힘있는 사람들의 횡포를 견제하면서 ‘억강부약’을 강조해 왔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는 친형의 시정(市政) 개입을 막으려다가 가족 간에 심각한 불화를 겪을 정도로 공과 사의 구분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공무에서 사사로움을 배격하려는 그의 의지는 ‘권력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는 말로도 표현되었습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100% 민간사업으로 추진하여 모든 이익을 ‘사유화’하려 했던 대장동 개발을 ‘민-공 합동 사업’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도 많은 오해를 받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대장동에서 생긴 천문학적 개발 이익은 전부 개발업자들의 사익(私益)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그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면서 ‘모든 시민과 도민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 이하라도 사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나 “최저임금 이하로도 일할 사람 많다”는 등의 말로써 가난한 사람들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비인도적’인 생각을 노골적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그는 자기 가족이나 동료 검사들의 비리와 범죄혐의들을 축소, 은폐하면서도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폭압적인 과잉 수사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국 씨 부인을 표창장 위조 혐의로, 최강욱 씨를 체험활동증명서 과장 발급 혐의로 기소하게 했으면서도 자기 부인의 숱한 허위 경력에 대해서는 ‘현실과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정의’는 대한민국 헌법이 천명한 ‘정의’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에게서는 ‘인도주의’를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국민통합’은 정치의 중심 과제 중 하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때에는 그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곤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우리 민족의 단결을 ‘정의와 인도 동포애로써’
공고히 해야 한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서로에 대한 약속이 헌법입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키고 실천하며 전승할 후보,
 ‘정의 인도 동포애’가 우리의 헌법정신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체감할 수 있게 만들 후보는 이재명뿐입니다.
추천 1

작성일2022-02-17 20:43

원조진리님의 댓글

원조진리
내가 예견 하건데 만약 만의 하나 죄명이가 당선되면 한국에 폭동이 일어날거다. 한국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

진리님의 댓글

진리
맞습니다. 폭동이 일어날것입니다.

개,돼지가 되고 싶은 수구골통들의 머리속에서......

원조진리씨 당신이 좋아하는 비디오입니다.
"우리는 나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국힘)만 뽑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0nS2Q4Om0dw

원조진리님의 댓글

원조진리
나는 apolitical 한 사람으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고 단지 대한민국이 잘살게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민족주의자이다. 헌데 그동안 밝혀진 이재명과 그부인의 범죄사실을 보면 이런 인간이 대통령이되면 나라가 거덜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같다는 생각이든다. 당신도 꽁알만한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당신은 진영논리나 혹은 지역주의에 빠져 조폭똘마니이자 단군이래 최대의 사기꾼인 이재명이를 열열히 지지 하고 있는 것이다. 제발 정신 차리고 어떤것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것인가 생각을 하여 처신하기를 바란다.

진리님의 댓글

진리
원조진리씨가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수구 기득권세력들의 언론과 
돈만 밝히는 사기꾼 youtube에 세뇌가 되어서
저들이 만든 프레임에 갇혀 비틀리고 조작해서 만들어진
소식을 접하니 엉뚱하게 본인도 모르게 똥파리(자기도 모르게 기득권 세력의 하수인)가
되어서 이렇게  변한것입니다.

가슴에 손을 얻고 천천히 생각을 해보세요.
왜 많은 사람들이 국힘당을 욕하는지를....
무언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당신이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면
내가 올린 포스트를 다시 한번 자세히
보기를 원합니다.
분명히 문제가 보일것입니다.
상식과 양심이 아직도 그대에게 남아있다면.....

진리님의 댓글

진리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jaemyunglee&categoryName=%EA%B0%80%EC%A7%9C%EB%89%B4%EC%8A%A4%20%EB%8C%80%EC%9D%91&categoryNo=72&logCode=0

위에 있는 사이트는 원조진리씨처럼
가짜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많아서 만든
정정보도 사이트니까 한번 보세요.

원조진리님의 댓글

원조진리
도대체 너의 정체가 뭐냐? 이재명 선거운동원? 빨갱이? 알바? 절라인?

진리님의 댓글

진리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내어서
Bay Area에 사는 대한민국 국적(國籍)을 가지고 있는 교민들에게
올바른 소식을 전하려 하는 교포(타국에 아예 정착하여 그 나라 국민으로 사는 동포)입니다.

투표권은 없지만 당신같은 사람들이 나대는 것을 차마 볼수없어서
올바른 소식과 정보를 알려주려고 하는것입니다.

당신이 말했듯이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을 못하고 마치 봉사가 길을 안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어떻게 당신이 아는것이 정당하다고 주장 할수있습니까?

솔직히 나도 젊었을때는 그쪽편이었는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 점이 많아서
 공부를 하면서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조진리님의 댓글

원조진리
이건 이쪽저쪽 싸움이 아니라 옳고 그름의 싸움이며 이재명이는 불의의 상징이다. 그가 온갖범죄를 저지렀다는 증거가 엄청난데 차라리 눈을 가리고 하늘이 없어졌다고 해라.

진리님의 댓글

진리
왜 자꾸 진실을 회피합니까?
 이후보가 당신말대로 진짜 나쁜놈이면 대장동의 국힘당사람처럼
돈먹은 증거를 보여 달라고 내가 몇번이나 말했는데
한 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말만 그렇게 나쁜놈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습니까?

참 답답하네요.

그리고 어제 대장동 그분이라는 사람이 나왔죠.
기득권언론에서 그렇게 이재명이라고 했는데
까보니까 조재연이라는  현직 대법관이었죠.

대장동의 본질은 법조계의 뿌리 깊은 부정/부폐 임이 이제 드러나고 있다.
대법원 중심의 부패고리는 검찰과 언론이 결탁된 구조적 비리다.
자칫 악의 카르텔이 영원히 은폐되고, 약자착취 지속위기다!

원조진리님의 댓글

원조진리
수도 꼭지를 꽉 잠가놓고 물이 안 나온다고 물탱크가 비었다고 하는 어리석은 주장을 하지마라. 지금 출세에 눈이 어두운 친정부 검사 박은정이 제대로 수사는 안하고 오히려 수사를 방해 하니깐 이재명이 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다알고 있는 fact 이다. 오직했으면 이죄명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재수사를 가로막는 것에 항의해 박하영 차장검사가 사표를 냈겠냐? 그뿐아니라 현 정권은 모든 이죄명이의 비리를 조직적으로 비호하며 특검도 못하게 방해하고는 오히려 모든 것을 국힘당탓이라고 뒤집어 씌우고 있는 것 다 알려진 사실이다. 숨긴다고 지은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라. 곧 정권이 바뀌면 hopefully! 이재명이 그동안 저지른 범죄사실이 낫낫이 다 밝혀질것이고 죄명이는 최소한도 무기징역을 받을것이다. 그게 사회정의다. 그러니 눈가리고 아웅하지마라.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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