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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않으면 靑 20명 감옥” 민주당 실토…이게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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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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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광주 서을)은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가 당 대표 마지막 무렵 영입한 광주의 딸”이라며 극찬한 인물이다. 당시엔 정치 거물이던 천정배 전 장관에게 패배했지만, 2020년엔 승리하고 당 최고위원으로도 선출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보좌진 성추문 때문에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다. 그런데 다시 정국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 검수완박 입법과 관련해 사실상의 양심선언을 했고, 그 내용도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양 의원은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법안 강행 배경을 밝혔다. 그를 법사위원으로 보임하면서 민주당 인사들이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실토했다고 했다. 실제로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은 물론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롯해 강경파 의원 상당수가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선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켜야 하는데 무소속 의원이 필요했고, 민주당·광주 출신인 양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복당을 미끼로 돌격대 역할을 제의한 것이다. 그러나 법안을 검토한 양 의원은 “이렇게 그냥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정치를 그만하는 한이 있어도 입장을 표명해야 했고,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지난 19일 입장문을 미리 보여줬다고 한다. 박 위원장이 “하루만 기다려 달라”고 지체한 사이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형배 의원을 ‘기획 탈당’시켜 무소속으로 만드는 계획까지 마련했다.

심지어 양 의원이 입장을 공개하자 ‘국민의힘에서 대가로 장관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흑색선전과 문자 테러가 난무한 걸 보면 정치 공작까지 의심된다. 양 의원은 입장문에서 “선량한 국민이 고통받지 않을지 저는 자신할 수 없다”며 반대 소신을 분명히 했다.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까지 지낸 그는 이번 입장 표명으로 호남에서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를 안 하는 한이 있어도 양심에 따라 반대한다”고 했다. 이런 국회의원이 많아져야 대한민국 정치에 희망이 생긴다.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22-04-21 10:05:5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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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4-21 07:47

가이님의 댓글

가이
말은 바로해야지. 현 검찰의 권한이면 없는 죄도 만들어 감옥에 보내는게 현실이고, 한명숙 전총리가 대표적인 경우.

지난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현집권 여당과 청와대를 탈탈 털어왔는데 그간 한 건이라도 의혹 비슷한게 있었으면 이미 감옥에 가도 열번은 더 갔다.

양향자의 주장은, 검찰이 현재 저런 협박을 공공연하게 한다는 증거이고, 이는 정부가 바뀌고 나면 자신들의 협박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없는 죄를 만들 준비가 돼있다는 뜻. 기사를 읽으려면 행간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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