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

페이지 정보

원조다안다

본문


4acb871e8e5f5c4f649f64464da9516b.jpg

누구나 꿈꿉니다. 여유 있는 인생 2 막을.


81c956245e757c13b4054c2149388722.jpg

중산층 보고서

081919fb81d9fcc15692cef2acfd5525.jpg

가지고 있던 전 재산, 아파트는 어김없이 딸에게 들어갔습니다.

e35d749302ade31a7664332b2b3d7bec.jpg



서울에서 고개 하나 넘으면 나타나는
경마장 길 건너에 자리한 거대한 비닐하우스촌

16b655e7cc8ac590b55cfe2e3f1cbf8b.jpg

80년대 강남 개발로 인해
떠밀려온 이들이 움막을 짓고 살기 시작해
지금은 약 200세대가 살고 있음

fa283c0df158b2dc173123e4cb0a42bb.jpg

앞날은 모를 일인가 봅니다.
이듬해 그녀는 이 마을 주민이 됩니다.

0c4a9725eba2ce618d497ccf971fdc39.jpg

암 진단 4개월 만에 남편은 떠났고
그녀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5ef8857246566f45740755692cb6eb26.jpg

그녀는 예순 일곱
이제야 노후 준비를 합니다

75d88767ac1513458107ce230606cd61.jpg

29년 전 할머니는 남은 여생을 보내러 파주에 옵니다.
그때는 할아버지도 함께였습니다.

85eb9fc91f1590a3782dc6b60db80330.jpg

장사를 하며 저축해둔 노후자금은
한 푼도 남김없이 치료비로 쓰였습니다.



9186027ba846b03d45b023f7db7e42a6.jpg

여든다섯이면 셋 중 한 명이 앓게 된다는 병.
할아버지 부인도 치매입니다.

fd1256b07a4f931df884072f9da6cded.jpg

부부는 재작년까지 아들 내외와 같이 살았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찾아오던 치매 증상이 매일 더 심하게
되풀이되자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56005d1afa28d2769c0fdf8b0910f8cf.jpg

손에 끼는 장갑을 발에 싣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할머니의 세계.

e01f0bb959c377efb0f5cc777252eb39.jpg

기초 생활 수급으로 살아가는 할머니께 25만 원은
한 달 수입의 반이 넘는 거금.

2a3e270a37e3c77c8e1ee0ef3fa61d90.jpg

올해 나이 여든아홉이 되셨습니다.



3aa62d4562c23050cd8dd887b04e405f.jpg

동생 보증을 섰던 그는 퇴직금까지, 전 재산을 잃었습니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동생을 대신 칠순 넘도록 빚을 갚았지만
깨진 가정은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dbfcfd5febaa9330390c48130741ba4d.jpg

가족관계 단절을 확인 시키고서야
간신히 받을 수 있었던 기초 생활수급비.
기뻐해야 할까요.

4194999162210768a2548e614c0587c2.jpg

이만하면 호텔급이라는 고시원.
이 생활이 15년에 접어들었습니다.



52db791dd170936d9f855eadb25d7aed.jpg

60년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오신 어르신.

8869755b12c54c73bfb5431710d4bc37.jpg

10년 다니던 직장을 잃고 국내 들어와
전 재산을 가지고 건설업을 시작합니다.

35a7cad6f62fdfbf0ac01987f7943e1e.jpg

국제 그룹 해체가 단지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면
그 뒤에 일어난 일은 그의 삶을 뿌리째 흔들어 놨습니다.
20년 전 그날 이후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734887509362607e62fb3a4e9ae77031.jpg

14년 전 임대주택에 들어온 후로는 만나는 사람도 없습니다.

16fd93706366ca13174f0f546131ecca.jpg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복지사가 유일한 친구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이 짧은 대화가 그가 맺는 인간관계의 거의 전부.

5ed9ebda5998928a728c4750f5d93fd3.jpg

그의 잘못은 무엇이었을까요.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일했고 능력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과 함께 통장의 생명도 꺼져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e049c8c48ddf86a8903c710982d0c5b0.jpg

한 해가 저물 무렵 늘 그래 왔듯이
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 물결로 넘치고 있습니다.

674de3d54f0f1230195eda4be137199d.jpg

그 시각
아픈 딸을 둔 아버지는 종이 가방을 만들고 있었고

8e37f794d2e909baf445e7f1fa7f8264.jpg

비닐하우스촌을 누비던 그녀는
새해 공공 근로를 신청했습니다.

f8ae9323e20201d5715daf8ceb72166c.jpg

택배기사는 또 어디론가 물건을 배달합니다.

ac8c9516d3cba2b9f8c47035b9c80fd9.jpg

모두 열심히 살아온 보통 사람들.
누구도 이런 노후를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f2fad39f5c2a19a4856abc03292694c7.jpg
추천 11

작성일2025-01-31 20:08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4031 조선시대 퇴계이황의 인품 댓글[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5-02-06 1283 5
64030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영어 사대주의 댓글[3]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5-02-06 383 5
64029 뉴욕 길거리에서 만난 어느 부부의 첫만남 이야기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5-02-06 466 2
64028 세계의 망한 로고들 BEST 15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5-02-06 608 0
64027 한국인 미국주식 보유현황 TOP12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5-02-06 493 0
64026 노빠꾸 90년대 광고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5-02-06 411 2
64025 Oj Simpson 사건 지금까지 본것 요약 짐라이 2025-02-06 197 1
64024 전세 문화가 없어져야 되는 이유 댓글[2] 인기글 pike 2025-02-06 604 0
64023 노후가 불안한 5060 베이비부머 리포트 댓글[1] 인기글 pike 2025-02-06 537 0
64022 장수견의 비밀 인기글 pike 2025-02-06 470 0
64021 2살배기에 불닭소스와 소주 먹여 사망…아동학대 친부모 재판에 댓글[3] 인기글 pike 2025-02-06 394 0
64020 유펜대학 전 여성 수영선수 3명, ‘트랜스젠더’ 출전 허용한 하버드대 소송 댓글[1] 인기글 pike 2025-02-06 356 0
64019 네 남편이 먼저 꼬셨다!" 인심 좋던 `할머니`가… / JTBC 사건반장 인기글 pike 2025-02-06 430 0
64018 이민국, 2026 회계연도 H-1B 등록 날짜 발표 첨부파일 미이민 2025-02-06 115 0
64017 비디오 올려보기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하얀눈 2025-02-06 436 0
64016 베트남 하노이 살기 정보 2 댓글[5] 인기글 하얀눈 2025-02-05 522 0
64015 넷플릭스 OJ Simpson 사건 다큐. 정말 강추!! 댓글[1] 인기글 짐라이 2025-02-05 223 1
64014 건강이 안좋아 일을 그만두고 소셜시큐리티 받으며 사는 중..돈모아둔게 별루 없어서 베트남 하노이로 가서 생활… 댓글[13] 인기글 하얀눈 2025-02-05 553 0
64013 넷플릭스에서 oj simpson 사건 다큐 보는데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짐라이 2025-02-05 238 0
64012 성별 칸이 무려 9개인 캐나다 댓글[1] 인기글 pike 2025-02-05 623 0
64011 여자 복싱 金 이마네 칼리프, 남자였다! “고환 있고 자궁 없음” 충격 댓글[1] 인기글 pike 2025-02-05 680 1
64010 파나마, 미국 정부 소유 선박에 파나마운하 통행료 면제 댓글[3] 인기글 pike 2025-02-05 481 1
64009 예족은 왜족이다 인기글 짐라이 2025-02-05 286 0
64008 아랍계 스튜어디스 댓글[1] 인기글 pike 2025-02-05 1196 0
64007 유전자 가까운사람들 부부에서 기형아가 나온다? 댓글[3] 인기글 짐라이 2025-02-05 367 1
64006 주인보다 똑똑한 개 ㅎㅎ 댓글[1] 인기글 pike 2025-02-05 820 1
64005 20대 때 탕웨이 미모 댓글[3] 인기글 pike 2025-02-05 1092 1
64004 솟대 솥대 이게 같은 발음인가? 한글은 엉터리 댓글[2] 인기글 짐라이 2025-02-05 220 0
64003 한자와 정음을 한글과 병행하자. 한글은 엉터리 맞음 댓글[1] 짐라이 2025-02-05 172 0
64002 인학서당(寅學 書堂), 고전 주역, 명심보감 수업안내입니다.(2025/02/15,토요일) 산들강 2025-02-05 135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