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춤추다 눈 맞은 커플, 소파에 나란히 앉아 결혼 75주년 자축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20200205111123970yegf.jpg

아무리 기대 수명이 늘었다지만 75년을 함께 늙는다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영국 할머니 앨리슨 스내던(91)이 남편 로버트(93)을 열다섯 살에 처음 만나 이듬해 결혼한 덕분이기도 할 것이다. 노부부는 전날 밤 자택에서 둘만이 오붓이 결혼 75주년을 자축했다고 야후 스타일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시력과 청력, 몸의 움직임이 나빠졌지만 둘이 함께 자축했다. 원래는 외식을 할까 했지만 마음이 바뀌어 그냥 집안에서 지냈다. 앨리슨은 “춤은 추지 않았다우”라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1944년 댄스홀에서 처음 만났다. 앨리슨은 “난 열다섯이었고 남편은 두 살 위였수. 마을에 차모임이 열렸을 때 프렌들리 걸스 클럽의 무도회에서 만났다우. 누군가 만나길 기대했는데 총각들이 너무 늦게 왔어. 그 전에 로버트를 본 적은 없었다우. 그가 내게 오더니 곧바로 춤추자고 하더군. 해서 우리는 함께 춤사위를 맞췄고 그걸로 끝, 첫눈에 반했다우”라고 말했다.

로버트는 “마을 사람들은 토요일 밤이면 춤을 췄어요. 물론 모두가 춤을 추러 갔지요. 우리도 간거고, 그렇게 만난 거지요. 첫눈에 사랑에 빠졌어요”라고 말했다.

일년 뒤 결혼했는데 앨리슨은 이미 첫 아이를 뱃속에 가진 상태였다. 가족 사이에선 창피하다는 둥 말들이 많았다. 그녀는 라일락색 드레스에 재킷을 걸치고 클랙맨셔주 알로아에 있는 세인트 뭉고 교회에서 예식을 올렸다. 부부는 지금도 이 교회를 다니고 있다.

한 명의 입양아를 포함해 3남 1녀를 뒀다. 큰 자녀의 나이가 75세일텐데 자녀들은 어찌 사는지 기사는 밝히지 않았다

당연히 75년을 함께 살아온 비결을 묻자 앨리슨은 아주 간단한 주문을 되뇌면 된다고 조언했다. “싸울 일이 있으면 따로 제쳐두게 해요. 질질 끌지 말고요.” 간단하지만 다른 이는 잘 안되는 조언으로 들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추천 0

작성일2020-02-04 22:14

우껴써잉님의 댓글

우껴써잉
노모와 아들같이 보이네. ㅋㅋ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05 코로나19 밤사이 31명 확진, 국내 총82명…신천지 23명 댓글[2] 인기글 pike 2020-02-19 2251 0
1904 라스베가스 한인 민박이나 에어엔비 이용 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 댓글[4] 인기글 vista 2020-02-19 2821 0
1903 심심풀이로 보는 지나간 글 댓글[2] 인기글 오필승코리아 2020-02-19 2913 3
1902 미국에서 자동차 사고가 났을때 대처하는 방법과 이후 절차 댓글[2] 인기글 pike 2020-02-19 2927 0
1901 야 이거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 엉? 댓글[6]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2-19 3089 3
1900 블룸버그…美민주 경선 `게임체인저` 급부상 댓글[6] 인기글 pike 2020-02-19 2927 0
1899 사람에게 버림 받고 거식증 걸린 고양이 댓글[2] 인기글 pike 2020-02-19 2700 1
1898 천조국 여경들 댓글[4] 인기글 pike 2020-02-19 4020 2
1897 펀치기계 도전하는 처자 댓글[2] 인기글 pike 2020-02-19 2804 0
1896 남편이 맞은 이유 인기글 pike 2020-02-19 3111 0
1895 결혼에 대한 남녀의 생각차이 인기글 pike 2020-02-19 2727 0
1894 역학 조사 힘들 것 같은 43번 확진자 직업 인기글 pike 2020-02-19 2925 0
1893 어제 저녁, 날아서 상가 건물 들이받는 포르쉐. 인기글 pike 2020-02-19 3004 0
1892 Gucci 구찌 엠버서더가 된 아이유 인기글 pike 2020-02-19 3561 0
1891 TK 하루에만 20명…청도 정신과 폐쇄병동 2명도 확진 댓글[1] 인기글 pike 2020-02-19 2259 0
1890 쩌는 폭파기술 인기글 pike 2020-02-19 2956 0
1889 강아지 쓰다듬는 짤로 유명한 영상 댓글[4] 인기글 pike 2020-02-19 4249 0
1888 호날두, 여자친구에 월 8만 파운드 준다 댓글[1] 인기글 pike 2020-02-19 2870 0
1887 EastMeetEast 다시 활동중 - 글로발 한인 이성문제 해결하자 댓글[2] 인기글 dongsoola 2020-02-19 2852 0
1886 美 가장 돈 많이 버는 직업 TOP10 공개 인기글 pike 2020-02-19 2901 0
1885 '법정구속' 선고에 넋나간듯 망연자실 댓글[2] 인기글 어제뉴스 2020-02-19 2838 2
1884 친일파가 된 안중근 의사 아들 댓글[4] 인기글 어제뉴스 2020-02-19 2737 1
1883 예배 간 거 숨기고 관련 없다 해"..'거짓 대응'까지 댓글[2] 인기글 어제뉴스 2020-02-19 2755 0
1882 한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현미경사진 공개 인기글 뭉숭 2020-02-18 2708 0
1881 에 치과갓다와서 이상하게 병난듯..머리도 아프고 맥도 없고 그러네..계은숙 노래나 들으면서 잠이나 자는수 박…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2-18 3009 0
1880 한국행 비행기에서 아찔한 순간들 인기글 뭉숭 2020-02-18 2851 0
1879 요즘엔 바이타민씨를 하루12그람이나 먹는다..한일주일전부터 살이 빠지는게 보이는데 이게 씨 때문일까?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2-18 2696 0
1878 대구, 경북서 코로나19 확진 다수 발생 인기글 pike 2020-02-18 2690 0
1877 양의 공격성 인기글 pike 2020-02-18 3018 0
1876 멸치 발라 먹는 햄스터 인기글 pike 2020-02-18 2922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