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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F 고속버스서 총격..운전기사 기지로 더 큰 참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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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인 버스 안서 총격..1명 사망·5명 다쳐
운전 기사, 총격 즉시 차 세우고 범인 하차시켜


[레벡=AP/뉴시스]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레벡에서 수사관들이 총격이 발생한 그레이하운드 고속 버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로 이동 중이던 이 버스 안에서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2020.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를 달리던 고속버스 안에서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운전 기사의 침착한 대응이 더 큰 참사를 막았다.

NBC, ABC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중이던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안에서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버스 안에는 운전 기사 한 명과 승객 42명이 타고 있었다. 총격으로 51세 여성 한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명이 중태에 빠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운전 기사가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운전 기사는 총격이 발생한 즉시 버스를 길가에 세우고 총격범을 설득해 차에서 내리게 했다. 총격범은 권총을 차에 남겨 놓고 제발로 하차했다. 경찰은 추후 범인을 길에서 체포했다.

운전 기사는 이후 버스를 몰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뒤 주유소로 가 다친 승객들이 의료적 도움을 받도록 했다.

고속도로 순찰대의 브라이언 페닝스 병장은 "운전 기사가 상황을 전문적이고 적절하게 처리한 덕에 희생자 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총격범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과 캘리포니아 주 컨카운티 보안관실이 고속도로 순찰대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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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2-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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