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한인마트 직원 확진 속출 ... 한인들 ‘우려’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162825305.jpg

한 한인이 12일 오전 둘루스 메가마트에서 임시휴업 안내문을 보고 있다. 메가마트는 11일 오후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 오는 15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오른쪽 사진은 12일 정상 영업 중인 H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한인들. 배은나 기자

애틀랜타 한인마트 업계가 직원들의 잇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지난 6일 존스크릭H마트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7일 아씨플라자 슈가로프 지점, 11일 둘루스H마트와 메가마트까지 직원의 연이은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인 직원뿐 아니라, 외국인 직원까지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 예방이나 대응이 쉽지 않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H마트 둘루스 지점의 황기철 지점장은 “존스크릭H마트에서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조지아에 있는 한인 마트에도 확진자들이 서서히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막상 연락을 받고 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마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매장이 방역 후 반나절 혹은 하루 이틀 뒤에 곧바로 영업을 재개하면서 안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물론, 한인 고객 입장에서도 불안감이 채 사그라지지 않은 시점이다.

H마트 둘루스 지점은 지난 11일 밤 “오후 8시 30분께 자가격리 중인 직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10시 방역을 진행한 뒤 12일 푸드코트를 제외하고 정상 영업했다.

반면 메가마트는 며칠 더 숨고르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마트는 11일 오후 2시 30분 경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 곧바로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매일 매장 내 방역 소독을 실시했지만 며칠간 직원 및 가족들의 상황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정상영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마트 입장에서 계속 문을 닫을 수만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이러다 우리도 확진판정을 받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생계가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자가격리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마트별로 현재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확진자의 추가 발생과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뉴저지의 한 한인마트에서는 직원 중 확진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해당 매장 내 확진자 숫자가 12명으로 늘었다는 소문이 지역 한인들 사이에서 퍼지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인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행위인 마트에서 먹거리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아씨플라자 슈가로프 직원 확진 판정 기사가 게재되자 본지에는 당일 오전 중에 해당 매장에 다녀왔는데 자가격리가 필요한지 등을 묻는 연락이 걸려오기도 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한인 윤모씨는 “이제 겁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둘루스에 거주하는 주부 신모씨는 “마트마다 확진자가 나왔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이제는 이게 별거냐 싶다”며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스크 쓰고, 장갑도 착용하면서 조심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마트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코스트코와 같이 미국 마트의 대응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스트코의 경우 입장 고객 숫자를 일일이 체크하면서 입장객 숫자를 조절한다. 가능한 한 매장 내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서다. 또 입구에서는 고객들이 카트에 손을 대기 전 바로 소독약을 뿌리고, 계산대에는 스니즈 가드를 설치해 직원과 고객 간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스니즈 가드를 특정 시간마다 소독하거나, 입구에서 발열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 마트들 입장에서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또 시도하고 있다”면서 “계속 조심하면서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천 0

작성일2020-04-14 07:38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556 [이스트베이] 포르쉐 단체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인기글 lemongrass 2020-04-15 2686 0
4555 야 니네들 이만희한테 큰절들 해야한다 댓글[5]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4-15 2354 0
4554 정부와 민간 콜라보로 전세계를 돕는 나라 댓글[2]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15 1827 1
4553 화장실휴지 댓글[2] 인기글 happyjin 2020-04-15 2673 0
4552 어떻게 촛불 민주주의가 또 승리했을까? 댓글[7]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15 2089 2
4551 빨갱이가 강남에서 압도적으로 국개위원이 됬다는데 이게 현실이냐? 댓글[5] 인기글 총무공 2020-04-15 2201 1
4550 극우 유투브 댓글[8] 인기글 존윅 2020-04-15 2248 2
4549 집수리 하시는 분! 무료 영상!! 인기글 shareclue 2020-04-15 2715 0
4548 원조다안다, 나 좀 만나다우...급하다 댓글[22] 인기글 상식 2020-04-15 2296 0
4547 무료! 무료! 무료!! 인기글 shareclue 2020-04-15 2661 0
4546 에스퍼 미 국방장관 “한국은 부자나라…더 낼수있고 더 내야” 또 증액 압박 댓글[5] 인기글 푸다닭 2020-04-15 2601 2
4545 확진자, 보험 없으면 치료비 최고 2만불 - 미국인 2중고통 댓글[1] 인기글 푸다닭 2020-04-15 2325 1
4544 인류역사상 가장 학살을 많이 한 나라 댓글[4] 인기글 pike 2020-04-15 2683 2
4543 편의점 찾아온 댕댕이 인기글 pike 2020-04-15 2484 1
4542 집에서 조용히 있었는데 욕먹은 축구선수 인기글 pike 2020-04-15 2631 0
4541 냥아치 이기는 수닭 인기글 pike 2020-04-15 2272 1
4540 실제 블랙홀을 사진으로 찍는데 쓴 방법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15 2463 2
4539 [속보]황교안 대표 사퇴.."총선 결과 책임, 모든 당직 내려놓는다" .... 쫒겨나는거다… 댓글[5] 인기글 총무공 2020-04-15 2475 2
4538 아기를 수백~수천만원에 파는 中…태아도 ‘예약 판매’ 충격 인기글 pike 2020-04-15 2486 0
4537 문 닫은 요세미티, 사람 대신 야생동물 활개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15 2597 2
4536 뉴욕시 자체 코로나19 검사키트 생산 인기글 pike 2020-04-15 2239 1
4535 WHO 지원 중단한 트럼프에게 위험한 결정이라는 중국과 빌게이츠 댓글[2] 인기글 pike 2020-04-15 1881 0
4534 4월과 나 댓글[3] 인기글 작은꽃 2020-04-14 2659 0
4533 집에서만 놀다 드디어 미처버린 여인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14 3346 0
4532 중국 맥도날드 흑인출입금지 인기글 pike 2020-04-14 2722 0
4531 러시아의 자가격리 위반자 처리 방법 인기글 pike 2020-04-14 2609 2
4530 헐, 이거 뭐지? 이젠 대한민국이 전세계의 민주주의를 밝히는 촛불이라고 한다. 댓글[8]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14 2698 2
4529 천원짜리 계란빵 클라쓰 인기글 pike 2020-04-14 3111 0
4528 아빤 내꺼야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14 2659 0
4527 청설모 전용 벤치 인기글 pike 2020-04-14 2671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