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살다보니 추석이나 명절이 다가오면 특별히 하는건 없지만 그래도 왠지 향수에 젖어드는건 감출수가 없습니다
주위에 지인들과 좀 나눌까해서 봄 부터 가끔씩 만들어 놓았던 몇가지
야채분말을 이용해 오색송편을 만들었습니다
좀 욕심을 내어 양을 많이 잡다보니 하루종일 송편을 만든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주로 쪄서 먹던 왕토란과 노란색 거피녹두로 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기압력솥을 이용하니 소 만들기가 엄청 쉬웠습니다
탈 염려, 넘칠 염려 없이 밥솥에 앉혀 놓고 다른 일 할 수도 있고
또 물과 내용물의 분량이 딱 맞아 떨어져 익힌 후에 단맛만 가미하면 되어서
얼마나 손쉬운지요. 토란과 녹두는 참으로 약에 가까운 식재료들입니다
송편소 뿐만 아니라 찐빵을 할때 활용해도 좋고요
특히 왕토란은 제과, 제빵에 아이디어만 있다면 여러가지로 활용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1. 녹두소
재료:
거피녹두 2컵(물에 2-3시간 불려서 서너번 행군후 소쿠리에 건져 놓습니다)
물1과 1/ 2컵, 소금 1작은술, 꿀가루 1/4컵(또는 원당) 취향에 따라 조절
만들기
1) 불린 녹두(약 5컵), 물 1과 1/2컵, 소금 1작은 술을 압력솥에 넣고
백미쾌속으로 취사합니다(15분 소요)
2) 밥솥의 녹두가 다 쪄졌으면 꿀가루를 1/2컵 정도(취향에 따라 조절)
소가 좀 되직하면 물을 조금 넣어 줍니다

2. 토란소
재료:
왕토란 2파운드(900g)-껍질을 벗기고 큼직하게 썰어 놓습니다
물 1과 1/2컵, 소금 1작은술, 꿀가루(또는 원당)
만들기
1) 왕토란 썬것, 물 1과 1과1/2컵, 소금 1작은술을 압력솥에 넣고
백미쾌속으로 취사합니다(15분 소요)
2) 토란이 다 익으면 꿀가루를 원하는 만큼 넣고(취향에 따라 조절)
섞어 줍니다
소가 되직하다면 물을 좀 넣어 줍니다

3. 깨소
재료: 볶아 갈은 깨 1/2컵, 볶은 콩가루 1큰술, 꿀가루 2큰술, 소금 1꼬집
섞어줍니다

4. 송편 반죽
재료: 현미맵쌀가루 4와 1/2컵, 현미찹쌀가루 1/2컵--총 5컵
물 적당량(1컵내지 1컵 반) , 소금 2작은술
만들기
1) 쌀가루 총 5컵에 소금 2작은술 넣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물주기를 합니다
손으로 뭉치면 덩어리지는 농도-그러나 손에는 질퍽하게 가루가 묻지 않음
2) 손으로 비벼가며 골고루 물주기 한다음 지플락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하루 숙성합니다
3) 방앗간에서 빻아온 쌀가루나 슈퍼에서 냉동된 습식가루(젖은가루)
를 사용할 경우에는 위의 1&2의 과정이 필요 없이 바로 반죽을 하면 됩니다
4) 하루 숙성한 가루를 꺼내어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치대어 반죽을 합니다
일반 수제비 반죽보다 조금 되게 하면 되겠습니다
5) 색을 원할 경우
노란색-강황, 호박가루 이용
분홍색- 비트나 백년초가루
보라색-흑미나 야생찹쌀, 보라색 고구마가루
초록색- 쑥, 시금치, 녹차가루등
위 재료를 한 두술 넣어 반죽을 하면 되겠습니다
6) 반죽과 소가 다 준비되면 송편을 빚어 찜기에 올려 20분 정도 쪄 줍니다
7) 한김 나간 후 참기름을 발라 그릇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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