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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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날벼락을 맞으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옆에 있는 이의 날벼락인 줄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날벼락을 위해
천둥처럼 번개처럼 울면서 날뛰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날벼락들마다
자기때문이 아니라고 눈들을 흘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자신의 날벼락인 줄을
까맣게 잊고 사는 까닭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림불, 우리는 불입니다
飛火, 언제 어디에 붙어 타오를지도 모를 바람같은 불,벼락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벼락이 아니라
꿈엔듯 왔다가는 부질없는 도깨비불인지도...
*
단풍인지 도깨비인지 천지 모르고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사람이 아닌 이상 지쳐서
욕심을 버릴 날이 있겠지요
시월도 상달 초 사흘
사랑방님들, 에스에프코님들
늘 단풍 타는 시월처럼 풍성하시길...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옆에 있는 이의 날벼락인 줄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날벼락을 위해
천둥처럼 번개처럼 울면서 날뛰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날벼락들마다
자기때문이 아니라고 눈들을 흘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자신의 날벼락인 줄을
까맣게 잊고 사는 까닭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림불, 우리는 불입니다
飛火, 언제 어디에 붙어 타오를지도 모를 바람같은 불,벼락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벼락이 아니라
꿈엔듯 왔다가는 부질없는 도깨비불인지도...
*
단풍인지 도깨비인지 천지 모르고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사람이 아닌 이상 지쳐서
욕심을 버릴 날이 있겠지요
시월도 상달 초 사흘
사랑방님들, 에스에프코님들
늘 단풍 타는 시월처럼 풍성하시길...
작성일2013-10-03 20:53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산다는게...
봄바람 처럼 느끼며 살아 갈수만 있다면
여름철 소나기처럼 갑자기 당해도 시원 할수만 있다면
가을 단풍처럼 서서히 다가오는게 보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쩌면 우리 인생에 후림불이 없다면
훨씬 지루하고 심심한 인생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운 사람이 궁금해지면
가끔은 글 보다는 목소리가 듣고싶은 가을입니다.
지가람님의 목소리를 내일쯤은 듣고 싶습니다...
봄바람 처럼 느끼며 살아 갈수만 있다면
여름철 소나기처럼 갑자기 당해도 시원 할수만 있다면
가을 단풍처럼 서서히 다가오는게 보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쩌면 우리 인생에 후림불이 없다면
훨씬 지루하고 심심한 인생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운 사람이 궁금해지면
가끔은 글 보다는 목소리가 듣고싶은 가을입니다.
지가람님의 목소리를 내일쯤은 듣고 싶습니다...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어떤이는 천국을 생각하고
어떤이는 윤회를 생각하고
어떤이는 무상을 생각하고...
산다는 게 별 건지 싶다가도
때로는 첫눈에 후림불 뒤집어 쓰는 순간을
한번 당했으면 하는 게 인지고 상정이 아닐런지요
그러고보니 내일이 지났습니다만...
그러지요
어떤이는 윤회를 생각하고
어떤이는 무상을 생각하고...
산다는 게 별 건지 싶다가도
때로는 첫눈에 후림불 뒤집어 쓰는 순간을
한번 당했으면 하는 게 인지고 상정이 아닐런지요
그러고보니 내일이 지났습니다만...
그러지요